[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발달장애인 고용 창출 지원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3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장광익 우리금융 브랜드부문장(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간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해 총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내용은 '우리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Together, with WOORI)'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 설정 및 '4대 핵심분야 및 시그니처 사업'의 선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4대 핵심분야(사업명)는 ▶발달장애인(굿윌스토어) ▶소상공인(우리동네 善한가게) ▶미래세대(우리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우리누리 프로젝트)로 각각 나뉜다.
우선 우리금융은 우리금융미래재단(미래재단)을 통해 굿윌스토어 개점에 10년간 3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33년 기준 점포수를 100곳(+74곳)으로, 발달장애인 직원 수는 1500명(+1140명)으로, 기부업체는 100곳(+90곳)으로 각각 늘린다는 목표다.
미래재단 지원으로 오픈하는 굿윌스토어는 ‘우리금융x굿윌스토어’라는 안내문구도 붙게 된다. 우리금융은 굿윌스토어를 운영하는 밀알복지재단과 지난 12일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고 지난 10월 개점한 '굿윌스토어 밀알금천점'에는 10억원을 지원했다.
우리금융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미래재단은 작년 설립돼 현재 총 22건의 사회공헌사업에 200억원의 사업비를 집행하고 있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2011년부터 진행한 사업으로 개인·기업이 기증한 의류 등의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한다.
우리금융은 현재 전국 발달장애인 21만명 중 고용인원은 6만1000명으로 취업률이 29%에 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발달장애인 고용증대와 자원 재활용,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매년 몇 개씩의 굿윌스토어 점포 신설을 지원할지 등의 계획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광익 부사장은 "계획을 정확히 세우지 못한 이유는 임대료 등의 비용이 발생하는 점포 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