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3분기 순익 86억…2년 만에 분기 흑자
토스뱅크, 3분기 순익 86억…2년 만에 분기 흑자
  • 정현수 기자
  • 승인 2023.11.3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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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이익 3918억원
연체율 1.18%로 전 분기 대비 감소
여·수신잔액 전 분기 대비 1조 이상 증가
사진=토스뱅크
CI=토스뱅크

[화이트페이퍼=정현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2년만인 올해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거뒀다. 예대율이 상승하면서 순이자마진과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가 3분기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105억원 순손실) 대비 190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말 기준 여신잔액은 11조2000억원, 수신잔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여수신잔액 모두 전 분기 대비 1조1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예대율은 55.6%로 전분기(50.4%) 대비 5%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예대율 상승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에 견줘 0.14%p 오른 2.06%를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을 달성하며 지난 2분기(2438억원)에 비해 60.7% 상승했다.

건전성도 강화했다. 3분기말 기준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1.56%)에 견줘 0.38%p 감소했다.

자본적정성과 손실흡수능력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지난 10월 285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이 마무리되면서 10월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3.03%를 기록하며 9월말(10.84%)보다 2.19%p 뛰었다. 지난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효과가 반영되면서 향후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 누적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전분기(2882억원) 대비 153억원 늘어난 3035억원으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13.33%를 기록했다.

다만 토스뱅크가 연말 목표치로 내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34.46%다. 올해 말 목표치는 44%로 약 9%p 이상 더 높여야 한다.

토스뱅크는 순익 성장세와 자본적정성 등을 바탕으로 포용·상생금융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34.46%)은 제1금융권 은행 중 가장 높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2년은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기본을 튼튼히 하면서 고객이 중심이 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가는 기간이었다"며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성실히 실천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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