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3분기 영업익 444억…전년比 흑자전환
제주항공, 3분기 영업익 444억…전년比 흑자전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1.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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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항공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제주항공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368억원, 영업이익 444억원, 당기순이익 27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에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 1조2289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 당기순이익 952억원을 나타냈다.

제주항공은 최대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선제적인 재운항과 신규 취항을 통한 노선 다변화로 펜트업 수요를 흡수한 점을 꼽았다.

3분기 여객기 보유 대수는 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보유 대수는 큰 차이가 없지만 국제선 노선수는 지난해 3분기 26개에서 올해 55개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시장 상황에 맞춰 수요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재운항과 증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 여행 수요를 흡수했다. 중화권 노선은 회복 시기에 맞춰 7월 제주~마카오, 8월 제주~베이징 노선에 신규 취항한 데 이어 9월 인천~홍콩·마카오 노선에 재운항을 시작했다.

또 제주항공은 색다른 여행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일본 현지 인바운드 여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지난 7월에는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에 이어 일본 소도시 노선인 히로시마에도 신규 취항했다. 다양한 스케줄을 바탕으로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인근 취항 도시를 묶어 여행 일정을 구성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행도 더했다.

제주항공은 노선 다변화 전략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이유로 짧게, 자주 여행을 떠나는 ‘틈새 여행 트렌드’가 보편화된 점을 언급했다. 지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환율, 고유가 등으로 여행 비용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 긴 연휴나 휴가가 아니라도 연차나 주말을 활용해 틈틈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노선 확대를 통해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4분기에는 차세대 항공기(B737-8) 도입으로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나아가 임차료, 정비비, 연료비 등을 절감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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