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달성한 크래프톤…3년 내 신작 30개 내놓는다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한 크래프톤…3년 내 신작 30개 내놓는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1.07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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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900억…전년比 30% 성장
'배그' IP 건재 과시…BGMI 재개로 신장
내년 신작 3개에 퍼블리싱 강화…32개 예고
사진=
사진=크래프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크래프톤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게임 업계 실적 발표 신호탄을 쐈다. 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배틀그라운드'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건재한 가운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서비스를 재개한 덕이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크래프톤은 오는 2026년까지 30개 이상의 신작을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 모바일 게임 성장세 돋보여

7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8%, 영업이익은 30.9% 증가해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2116억원을 나타내 2분기에 견줘 64.6% 성장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모바일(3091억원), PC(1213억원), 콘솔(120억원), 기타(7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는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글로벌 전역에서 성장세를 보인 데 더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BGMI는 트래픽이 서비스 중단 이전 수준을 넘으면서 매출이 역대 분기 최대치 수준을 회복했다”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모바일 부문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드래곤볼 컬래버레이션과 BGMI 서비스 재개로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다"며 "인도 지역 대규모 e스포츠 대회 개최, 현지화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전 수준의 매출과 트래픽을 회복했으며 지속적인 신규 이용자 유입이 일어나고 있어 인도 시장 내 국민 게임의 입지를 굳혔다"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 스튜디오 21개 투자…퍼블리싱 강화

크래프톤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내년 출시를 앞둔 세 개 신작을 공개했다. 개발 자회사인 블루홀스튜디오가 독자 개발한 익스트랙션 RPG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 펍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이다.

이미지=
이미지=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중세 판타지 배경의 게임이다. 개발사 이언메이스가 개발 중인 '다크앤다커'를 모바일로 이식했다. RPG와 배틀로얄, 던전크롤러 장르의 요소가 결합됐다. 이용자는 던전을 탐험하면서 몬스터와 다른 게이머들과 전투를 펼친다. 크래프톤은 신규 장르의 핵심 재미를 모아 모바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오는 2024년 하반기 출시를 앞둔 'inZOI'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이를 통한 현실성, 몰입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직접 스토리를 설계하면서 삶의 희로애락을 경험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다음 주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inZOI'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크래프톤은 투자 현황도 공개했다. 게임 개발 사업에서 퍼블리싱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 크래프톤은 지난해부터 'Scale-Up the Creative'를 토대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크래프톤은 13개의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총 21개 스튜디오로 투자처를 늘렸다. '프로젝트 블랙 버짓', '더 넥스트 서브노티카', ‘프로젝트 골드 러시’ 등을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총 32개의 신작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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