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양종희 부회장
KB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양종희 부회장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9.0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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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KB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성장 이끌 적임자에 양종희 후보로 뜻 모아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에 양종희 부회장이 8일 내정됐다. 

이날 양종희 최종 후보자는 “기회를 주신 회추위에 감사드리고,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KB금융그룹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회추위를 열고 숏리스트 3인인 베트남 HD은행 김병호 회장과 KB금융 양종희·허인 부회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양종희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원들은 회장 자격 요건에서 정하고 있는 ‘업무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의 비전과 가치관을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에 노력’ 5개 항목과 25개 세부 기준에 대한 적격성을 심도있게 평가했으며, 투표를 통해 KB금융그룹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보유한 적임자가 양종희 후보라는데 최종적인 뜻을 모았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종희 후보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역량 있는 CEO 후보”라며 “소통하고 공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리더십과 함께 양종희 후보가 제시한 KB금융의 미래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과 가치 경영 그리고 강력한 실행의지와 경영철학이 높이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주,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디지털, 글로벌, ESG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한 후보이고, KB손해보험 사장 및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회추위는 판단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양종희 후보(이하 내정자)는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 및 재무통 인사다. 국민은행의 영업점 및 재무 관련 부서 등에서 20여년간 근무했으며, 2008년에 KB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주요 부서장을 맡았고, 2014년부터는 지주 전략 담당 상무, 부사장 등을 지냈다. 

또한, KB금융의 비은행 강화를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양 내정자는 KB금융지주 전략 담당 임원 시절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이끌어 낸 주역이었다. LIG손해보험 인수 후에는 KB손해보험 대표를 2016년부터 5년간 맡으며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을 끌어올리고 그룹 핵심 계열사 반열에 올려놓는 토대를 다졌다. 

이어 2021년 부회장에 선임된 이후부터 3년간 글로벌, 보험, 디지털, 개인고객, 자산관리, SME(중소상공인) 등의 부문장을 맡아 그룹 내 은행과 비은행 비즈니스 영역까지 총괄 지휘하며 그룹의 성과를 높이는 역량을 보여줬다.

한편 KB금융지주 회추위는 안정적인 경영승계절차 이행을 위해 내·외부 회장 롱리스트를 상시 관리하는 등 일회성이 아닌 체계적 경영승계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경영승계과정에서는 ▲충분한 검증기간 확보 ▲평가 방식 개선 ▲내∙외부 후보간 공정한 기회 제공이라는 세 가지 핵심 방향을 담았고, 경영승계절차를 공식적으로 발표해 승계절차의 공정성, 투명성, 독립성과 함께 절차적 정당성을 제고하였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김 회추위원장은 “한달 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모든 후보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회추위에서는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내∙외부 후보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선정 프로세스를 운영했고, 앞으로도 이러한 KB의 경영승계 절차를 지속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내정된 양종희 후보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11월 중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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