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처·백병전·루트슈터…넥슨의 글로벌 시장 해법
어드벤처·백병전·루트슈터…넥슨의 글로벌 시장 해법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7.19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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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장 이상 팔린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더 파이널스’ 등 슈팅게임 확대
장르 다각화로 시장 공략 채비
사진=
사진=넥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넥슨이 장르 다각화로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리면서 글로벌 출시를 앞둔 '퍼스트 디센던트', ‘더 파이널스’ 등 슈팅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 민트로켓, 비아시아 시장 확대 가능성 엿봐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어드벤처 RPG, 백병전, 루트슈터, 팀 기반 슈팅, CO-OP 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MMORPG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눈에 띄는 행보다. 해양을 탐험하는 ‘데이브 더 다이버’, 중세 판타지 속 백병전을 펼치는 ‘워헤이븐’, 3인칭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 팀 기반 FPS ‘더 파이널스’, 3인칭 PvPvE 탈출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 다작과 함께 장르를 넓히는 모습이다.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게임으로는 ‘데이브 더 다이버’가 꼽힌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블루홀을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사냥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초밥집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해양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난달 28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된 이후 최고 동시 접속자 9만8480명, 메타크리틱 89점, 오픈크리틱 90점 등의 기록을 세워 넥슨 패키지 게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판매량은 지난 8일 기준으로 100만장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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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했다. 김대훤 신규개발본부 부사장이 이끄는 민트로켓은 기존 게임 개발 공식을 깨고 MMORPG 일색이던 한국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출시 하루 만에 스팀 글로벌 매출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넥슨의 비(非)아시아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1분기 기준 넥슨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한국(52%), 중국(35%), 일본(3%), 북미·유럽(4%), 기타(6%) 등으로 아시아권에 집중돼 있다.

■ 슈팅 게임 3종 연내 출시 앞둬

슈팅 장르의 확대도 발 빠르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퍼스트 디센던트'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게임과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의 요소가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게임이다. ‘서든어택’, ‘히트2’, ‘V4’ 등 슈팅 게임과 RPG 개발로 유명한 넥슨게임즈의 역량을 한 데 집중했다. 넥슨은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를 트리플 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PC,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시리즈 등에서 동시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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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넥슨

업계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장르인 루트슈터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으로 본다. 타깃은 북미·유럽이다. RPG가 자리 잡은 국내와 달리 현지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슈팅 장르인 점, 중국 시장 확대의 어려움 등이 루트슈터 개발의 원동력이라는 시각이다. 넥슨 외에도 엔씨소프트(LLL), 라인게임즈(퀀텀 나이츠), 크래프톤(프로젝트 블랙 버짓) 등이 이 장르 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넥슨은 ‘더 파이널스’, ‘아크 레이더스’ 등 2종의 슈팅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의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연내 서비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넥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를 선택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유저들이 원하는 재미와 더불어 테스트를 통한 유저 피드백 수용, 발 빠른 개발 과정 공개, 게이밍 플랫폼 확장 등 글로벌 유저들의 만족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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