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에너지는 이달 5일부터 ‘국내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 생산을 통한 연료 및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에 대한 환경부 탄소감축 인증이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가 아닌 외부 업체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다. 외부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부 승인을 받은 방법론에 따라 사업계획을 신청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은 통상 ‘아스콘’으로 불리는 도로 포장 건설자재다. 중온 아스콘은 이전까지 160~170도가량이었던 아스콘 생산 온도를 약 30도 낮춰 이에 필요한 연료와 전력량을 20~30% 줄일 수 있다. 아스콘 1톤 생산 때마다 이산화탄소 약 1kg를 줄일 수 있다. 또 저온 포장 시공이 가능해 도로공사 기간 단축, 교통 정체 최소화도 기대할 수 있다. 1km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를 표층 포장할 때 기존보다 CO2가 1.6톤 감소된다.
SK에너지와 아스콘 생산 전문 업체인 인우아스콘은 중온 아스콘을 생산, 탄소 상쇄배출권(KOC)을 확보하고자 지난해부터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월 환경부에 외부사업 방법론을 승인 받아 등록했다. 지난달에는 환경부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 계열이 국내에서 KOC 확보를 위한 외부사업이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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