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아키에이지워 제쳤다…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로 본업 되살아나
리니지·아키에이지워 제쳤다…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로 본업 되살아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5.02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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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매출 2위 올라
2분기 흑자전환 기대감
매드엔진 인수 가능성 커져
이미지=
이미지=위메이드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매드엔진이 개발하고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나이트 크로우'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2위에 우뚝 섰다. '미르M'의 흥행 실패와 위믹스 상장폐지 등 악재가 겹친 위메이드에 단비가 내린 모습이다. '나이트 크로우'의 초반 흥행 조짐이 보이면서 위메이드의 흑자 전환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 '나이트 크로우' 초반 흐름 좋다

2일 모바일인덱스의 일간 마켓별 순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퍼블리싱하는 '나이트 크로우'는 전날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엔씨소프트 '리니지W'를 제쳤다. 지난달 27일 출시 이후 나흘 만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22에서 위메이드가 처음으로 공개한 게임이다. 넷게임즈에서 'V4'를 개발한 손면석 대표(PD)와 이정욱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 매드엔진이 제작했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실사풍 그래픽을 추구한 하이퀄리티 MMORPG로 공개 당시 업계와 이용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1000명 단위 대규모 PVP, 캐릭터 간 물리적 충돌 구현, 지상과 공중의 경계를 허무는 화려한 액션 등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광활한 오픈필드에서 전개되는 방대한 전투가 특징이다. 위메이드의 게임 스트리머 후원 시스템 'SSS펀드'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 1년 만에 흑자내나…매드엔진 자회사 편입 가능성↑

'나이트 크로우'가 출시 초반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보이면서 위메이드의 본업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미르' 시리즈 최신작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가 국내에서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본업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작년 2분기 막바지에 출시한 '미르M'은 당시 일평균 매출액이 6억원에도 못미쳤다. 투자 대비 성과를 보지 못한 위메이드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내리 적자를 기록, 한 해 동안 8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그나마 올해 1월 말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미르M’ 글로벌 버전이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넘는 등 순항하면서 체면은 지켰다.

'나이트 크로우'의 인기몰이가 이어질 경우 위메이드의 2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위메이드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22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와 같은 흐름이다. 2분기 예상치는 영업이익 93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한편에서는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의 개발사 매드엔진을 인수할 가능성도 커졌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가진 주주와의 대화에서 '나이트 크로우'가 성공할 경우 매드엔진을 인수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의 지분 40%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 2021년 위메이드맥스를 통해 '미르4'를 개발한 위메이드넥스트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회사 측은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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