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상생금융 지원책을 발표한 6개 은행(하나·국민·신한·우리·부산·대구은행)의 지원책을 기준으로 가계대출 금리 인하 효과만 산정했을 때 연간 차주 170만명, 약 3300억원 수준의 이자감면 효과를 예상했다.
금감원은 지난 4일 은행부문 감독·검사 현안 자료를 통해 은행권 상생금융 지원이 대출금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부산은행(3월 8일), 국민은행(3월 9일), 신한은행(3월 24일), 우리은행(3월 30일), 대구은행(이달 3일)은 기존 취약차주 중심의 지원방안 외에 전체 가계대출 금리 인하 등 금리 급등에 따른 차주 부담 경감에 초점을 두고 상생금융 지원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또한 금감원은 신규기준 대출금리 하락 효과가 잔액기준에 반영되는 데 일정기간 소요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잔액기준 금리도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2분기 중에 하향 안정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작년 11월 5.67%→올해 2월(잠정) 5.32%→올해 3월 넷째 주(잠정) 5.32%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며, 잔액기준 금리 상승세도 작년 11월 4.68%→올해 2월(잠정) 5.11%→올해 3월 넷째 주(잠정) 5.17% 등 크게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 금리상승기 사례를 보면 잔액기준 금리는 신규 기준 정점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은행권의 상생금융 노력 등으로 조기 안정화 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