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지난해 영업익 9600억…'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한화솔루션, 지난해 영업익 9600억…'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2.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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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솔루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13조6539억원, 영업이익 966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27.3%, 30.9%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여천NCC 등 자회사 적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1019억원)이 반영돼 전년보다 38.7% 감소한 3780억원을 나타냈다.

사업 부문별로는 신재생 에너지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0% 증가한 5조56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이다.

회사 측은 전 세계적 에너지 대란과 탄소 중립 가속화에 따라 회사의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었고 태양광과 풍력 등 해외 발전 자산 매각으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이라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10.2% 증가한 5조9092억원, 영업이익은 43.7% 감소한 5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원료 구입비 부담은 감소했지만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와 폴리에틸렌(PE) 제품의 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1조1522억원, 영업이익은 263.9% 늘어난 353억원을 기록했다. 완성차 업계 생산 물량 확대에 따라 부품 소재 수요가 늘었고 태양광 모듈용 소재(EVA 시트)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성장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소비 심리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액이 3.5% 증가한 5327억원,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37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지정학적 위기와 주요국 경기 침체 등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투자로 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반기까지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태양광 모듈 공장 증설을 끝내고 국내 여수사업장에 가성소다(CA)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도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구영 한화큐셀 부문 대표를 사내이사(연임) 후보로,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 등기이사) 후보로,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 달 23일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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