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게임 창업주, NXC 김정주 이사 별세
1세대 게임 창업주, NXC 김정주 이사 별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3.02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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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고(故) 김정주 NXC 이사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내 게임업계 1세대 창업주인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5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김 이사는 '온라인 게임'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1994년 자본금 6000만원으로 창업한 넥슨을 불과 몇 년 만에 국내 게임업계 정상을 다투는 대형 업체로 키워낸 인물이다.

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사학위,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각각 받은 그는 1994년 넥슨의 대표 게임이 될 '바람의 나라' 개발에 착수했으며 같은 해 넥슨을 창업했다. '바람의 나라' 이후에도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 어택' 등 한국과 세계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유수의 게임을 내놨다. 넥슨의 작년 연간 연결 매출은 2조8530억원(약 2745억엔), 영업이익은 9516억원(약 915억엔)에 달했다.

김 이사는 회사 창업자이면서도 2005년 6월 최고경영자(CEO)로 나서기 전까지 10여년간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는 독특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대표 취임 1년 반도 되지 않은 2006년 11월 넥슨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로 물러났다. 이어 작년 7월에는 대표이사직을 다시 사임해 사내이사로 내려오고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자리를 넘겼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인 유정현씨와 두 딸이 있다.

NXC는 지난 1일 낸 입장문을 통해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며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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