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지난해 최대실적…한국조선해양은 줄줄이 '적자'
현대중공업지주, 지난해 최대실적…한국조선해양은 줄줄이 '적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2.07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현대중공업지주
사진=현대중공업지주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8조1587억원, 영업이익 1조85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정유 부문의 매출 증가와 글로벌 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 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48.9% 늘었고,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판결 관련 충당금 설정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매출액 20조6065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을 거두며 지주사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 효과 확대와 석유제품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크랙 상승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출범 이후 최대인 3조5520억원의 매출액과 전년 동기 대비 98.5% 상승한 18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그룹 편입 이후, 매출액 1조6782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일렉트릭은 매출액 1조8060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거뒀고,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부문의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7.8% 상승한 매출액 1조 876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도 이날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의 발주 증가 등 본격적인 시황 회복세로 인한 조선 부문의 건조 물량 증가 효과로 지난해 대비 4% 증가한 15조493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3848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수주 규모가 목표 대비 52% 초과 달성하는 등 수주량의 증가와 선가 인상에 따른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돼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조선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은 매출액 8조3113억원 영업손실 8003억원,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출액 4조2410억원, 영업손실 3359억원을 나타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조8872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217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일회성비용 반영을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한 데다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 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