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1위 노린다
닻 올린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1위 노린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2.01.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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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기술수출 2건 확보 목표
웰니스 등 4대 성장엔진에 10조원 이상 투자
(사진=CJ제일제당)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식. (사진=CJ제일제당)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CJ제일제당의 레드바이오(제약·헬스케어)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가 공식 출범을 알렸다. 그룹 미래성장엔진인 웰니스 분야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것이다.

■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목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천랩과 기존에 보유하던 레드바이오 자원을 통합해 설립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체내에 존재하는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일컫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 신약은 아직 시장 초기 단계에 있다. 현재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는 美 제약사 세레스社가 FDA임상 3상 중으로 향후 성장 여력이 큰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초격차 R&D 역량을 확보하고 바이오-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며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는 “2~3년 내로 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국 FDA 임상 진입(1상) 및 글로벌 빅 파마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기술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바이오 플랫폼 기술이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쳐 면역 항암제나 mRNA 백신과 같은 새로운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3분기 바이오사업 영업익 ‘역대 최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의 영업이익은 5521억원이다. 이는 2020년 바이오 사업 연간 영업이익인 5315억원을 3.9% 넘어서는 수준으로, 4분기에 적자를 내지 않았다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바이오 사업 매출도 ▲2019년 4조7562억원 ▲2020년 5조1950억원 ▲2021년 3분기 누적 4조5533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레드바이오 전문 자회사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격시키며 레드바이오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달 1일에는 건강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낸 신규 법인 CJ웰케어도 설립했다. 레드바이오와 건강사업 간의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컬처·플랫폼·웰니스·서스테이너빌러티 등의 4대 성장엔진을 제시하며 2023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웰니스는 차세대 치료제 중심의 레드바이오를 확장해 개인맞춤형 토탈 건강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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