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새 사명 달고 레드바이오 강화
‘CJ바이오사이언스‘ 새 사명 달고 레드바이오 강화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2.1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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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바이오사이언스, 천랩 기술 토대로 신약후보물질 발견 목표
올해 식품·바이오 분야 유망기업 10곳 100억원 규모 직접 투자
(사진=연합뉴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내년 1월 3일자로 레드바이오 부문을 생명과학정보 자회사인 ‘천랩‘에 넘긴 후 ‘CJ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해 출범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CJ제일제당이 급변하는 식품시장 흐름 속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내달 CJ바이오사이언스 출범… ‘레드바이오‘ 본격화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내년 1월 3일자로 레드바이오 부문을 생명과학정보 자회사인 ‘천랩‘에 넘긴 후 ‘CJ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해 출범할 예정이다.

천랩은 체내 미생물을 총칭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천랩의 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인수한 네덜란드의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회사(CGT CDMO)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와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천랩이 확보하고 있는 기술을 토대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 개발을 추진하게 개발회사로, 바타비아는 CDMO 사업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레드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023년까지 10조원 이상을 ▲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러티 등 4개 분야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올해 스타트업 10곳 전략적 투자… 미래 먹거리 발굴

CJ제일제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으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내부 전문 조직을 출범하고, 올해 식품 및 바이오 분야 유망 기업 10곳에 약 100억원의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외부 혁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그동안 CJ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내부 전담 조직인 ‘뉴 프론티어팀(식품 사업 분야)‘과 ‘테크 브릿지팀(바이오 사업 분야)‘을 꾸려 직접 투자에 나섰다. 

올해 신규 투자한 스타트업은 총 10곳이다. 미국의 대체식품 업체인 ‘플렌터블‘과 ‘시오크밋‘, 글로벌 대체단백 전문펀드인 ‘우노비스‘ 등이 대표적이며, 국내에서는 헬스케어 서비스 ‘케어위드‘, 푸드 업사이클 기업 ‘리하베스트‘ 등 영역에 투자해 기존 사업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혁신하지 않는다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국내·외 사업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의 도전 정신과 유연한 대응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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