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2022년 경영 전략은 어떻게?
LG생건, 2022년 경영 전략은 어떻게?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2.01.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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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사업에 역량 집중… 럭셔리 업고 북미 시장 확장
지난해 3분기 럭셔리 화장품 약진으로 영업익 3423억원
(사진=LG생활건강)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2022년 신년사에서 ‘세계적인 명품 뷰티 회사’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뷰티 시장을 공략해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 차석용 부회장 세계적인 명품 뷰티 회사로

3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2022년 LG생활건강의 중점 추진사항으로 ▲뷰티 사업에 역량 집중 ▲북미 시장 중심의 해외사업 확장 ▲디지털 역량 강화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2022년은 ‘리얼‘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될 것이고 동시에 경제정상화로 가는 마지막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때 일수록 기본에 충실해 고객가치에 집중하고 모든 고민과 실천이 고객가치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차석용 부회장은 “고객이 우리가 제공한 가치를 경험하고 또 그 경험에 감동할 때 ‘집요한 혁신을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세계적인 명품 뷰티 회사‘가 되고자 하는 목표에 한층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 후의 고가라인을 집중 육성해 럭셔리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하고 숨, 오휘, CNP를 메가 브랜드로 키우는 한편, M&A를 통해 확보한 피지오겔, 유시몰, 리치, 알틱 폭스 등 글로벌 인지도를 보유한 브랜드를 활용해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명품 뷰티 회사 도약을 위해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사업 확장 의지를 피력했다. 후 브랜드의 북미시장진출을 위해 브랜드 컨셉과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 북미 고객들이 선호하는 향과 용기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라인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글로벌 경제에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디지털 강화를 위해 고객 데이터 분석, SNS 기반 디지털마케팅, 인공지능 처방 활용에 주력할 예정이다.

■ 3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익은 4.5% 증가

LG생활건강이 럭셔리 화장품 약진으로 글로벌 악재를 견뎌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 103억원을, 영업이익은 4.5% 오른 34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글로벌 공급망 쇼크 등 요인으로 뷰티산업의 경영환경 악화가 불가피했다. 특히 중국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4분기 특수를 앞두고 물류 대란이 발생해 일부 매출 기회손실이 발생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뷰티 사업(화장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1조 267억원, 영업이익은 9% 증가한 215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럭셔리 브랜드인 ▲후(23%) ▲오휘(23%) ▲오휘 더 퍼스트(53%) ▲로시크숨마(29%) 등의 3분기 누적 매출도 5.3% 오른 3조3011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5.3% 상승한 6888억원이다.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5400억원, 영업이익은 4.7% 하락한 636원으로 집계됐다. 음료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한 4437억원, 영업이익은 0.1% 증가한 632억원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 측은 “단기적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럭셔리 브랜드 내 신제품 출시 및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을 이어가며 차별화된 컨셉을 바탕으로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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