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디즈니+공급으로 IPTV 사업에 힘준다
LG유플러스, 디즈니+공급으로 IPTV 사업에 힘준다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1.1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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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자사 IPTV 서비스인 U+tv 통해 ‘디즈니+’ 제공
IPTV 사업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2.4% 상승한 3290억원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디즈니+ 국내 정식 출시일인 12일 자사 IPTV 서비스인 U+tv를 통해 글로벌 OTT 서비스 ‘디즈니+’를 제공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LG유플러스가 디즈니+ 콘텐츠 독점 공급을 무기로 IPT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화된 OTT 서비스가 고객 유입의 핵심요소인만큼 자신감이 충만한 상황이다. 디즈니+를 통해 영화나 해외 드라마를 즐기는 콘텐츠 고관여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미디어 콘텐츠 시장은 OTT 서비스 활성화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국내 주요 OTT 이용자는 2019년 1분기 3597만명에서 2021년 3분기 6547만명으로 약 82% 늘었다. U+tv를 통해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숫자는 2020년 1월 대비 2021년 7월 약 2배 증가했다.

■ IPTV U+tv서 ‘디즈니+‘ 선봬 

LG유플러스는 12일 자사 IPTV 서비스인 U+tv를 통해 글로벌 OTT 서비스 ‘디즈니+’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IPTV 서비스와 디즈니+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결합 요금제도 출시했다.

디즈니+는 겨울왕국·토이스토리·어벤저스·스타워즈·내셔널지오그래픽·아바타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 및 콘텐츠를 갖춘 글로벌 OTT 서비스다. 회사 측은 IPTV 핵심 타깃 가구와 디즈니+를 선호하는 가구가 일치하는 만큼, 고객 만족도 향상을 통해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tv 핵심 고객층인 1인·2인 가구와 어린 자녀를 둔 키즈맘 가구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OTT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디즈니+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공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LG유플러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확보한 혁신적인 IPTV 역량을 바탕으로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와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콘텐츠 전송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LG유플러스 찐팬’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KT는 모바일 제휴를 통해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에 디즈니+까지 이용할 수 있는 ‘디즈니+ 초이스’ 요금제를 출시했다. 디즈니+ 국내 출시 약 1주일 전인 지난 4일 애플TV+도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SK브로드밴드 고객은 애플TV 4K를 기본 셋톱박스로 받아 Btv 실시간 TV 콘텐츠와 VOD, 영화 등을 선보인다. 

■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2767억원… 11년 만에 ‘최대‘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유무선 사업과 신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10년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 3조4774억원, 영업이익 27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0.2% 증가한 것이다. 서비스수익은 2조7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5G와 MVNO(알뜰폰)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한 1조5233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 서비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4343억원으로 3.6% 늘었다. MNO(무선통신)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자는 1749만7000명으로 지난해 동일 기간 대비 7.6% 늘었다. 5G 가입자는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1% 상승한 410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인프라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증가한 5685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오른 3290억원을 달성했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와 스피커형 셋톱 박스인 ‘사운드바 블랙’ 등 영향으로 IPTV 누적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한 526만5000명으로 확인됐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9.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상승한 3691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은 성장을 지속해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 개선에 도움이 됐다. 비대면 사회 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 영향으로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오른 681억원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코로나로 인한 영업 환경 변화에 철저한 대응으로 안정적인 재무지표의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고, 배당 등 주주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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