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판매한 e머커스 업체 가운데 환불 첫 사례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11번가가 머지포인트를 판매한 e머커스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용자 구제안 마련에 나섰다.
26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최근 자사 몰을 통해 ‘머지포인트‘를 산 고객에게 결제액을 모두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11번가는 머지포인트를 이달 10일에 판매했다. 다음 날인 11일 저녁 머지플러스는 당국의 전자금융업 등록 요청을 이유로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급작스럽게 발표했다.
이후 머지포인트 이용자들의 환불 요구가 이어졌으며,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에 따라 경찰이 머지플러스 본사와 자회사, 결제대행사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상태다.
11번가 측은 지난 10일 사이트에서 구매한 고객에 대해 머지포인트에 핀번호를 등록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환불 요청을 하면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11번가 관계자는 “등록 상품권은 환불 불가가 원칙이며, 머지포인트는 사용처가 축소된 것으로 상품에 하자가 보기는 어려우나 이번의 경우 구매자와 가맹점의 피해 구제가 우선이라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환불 이후 조처는 머지플러스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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