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의료폐기물…SK에코플랜트, 폐기물 처리업체 3곳 추가 인수
이번엔 의료폐기물…SK에코플랜트, 폐기물 처리업체 3곳 추가 인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8.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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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에코플랜트
사진=SK에코플랜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에코플랜트는 도시환경, 이메디원, 그린환경기술 등 의료폐기물과 사업장폐기물 처리업체 3개를 인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 같은 내용의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에코플랜트는 약 2000여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하고 있는 각 기업의 주식 전량을 인수한다.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된다. SK에코플랜트는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사명 변경 후 환경시설관리를 앵커로 활용한 볼트온(Bolt-on, 유사기업 인수·합병) 전략에 따라 지난 6월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 등 폐기물 소각기업 4곳을 인수했었다.

이번에 SK에코플랜트는 3곳을 더 인수하면서 하루 968톤(의료폐기물 제외)의 사업장폐기물 소각 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다지게 됐다.

의료폐기물 소각 용량 또한 하루 139톤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로 도약했다. 특ㅎ 의료폐기물 소각은 병원균의 2차 감염 우려로 규제가 엄격해 진입 장벽이 높다. 인구 고령화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증가로 미래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도시환경'은 경기 연천에서 의료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활용한 스팀 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 용량은 44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의료폐기물 처리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신속히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메디원'은 전남 장흥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기업으로 소각로 2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루 처리 용량은 59톤이다. SK에코플랜트는 도시환경과 이메디원을 포함해 지난 6월에 인수한 '디디에스'까지 전국적인 의료폐기물 처리망을 갖추게 됐다.

'그린환경기술'은 충남 천안 소재의 사업장폐기물 소각 업체다. 소각로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 용량은 90톤이다. 현재 폐열을 활용한 발전사업을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인수 기업들의 노하우뿐 아니라 친환경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폐기물 처리 시장의 고도화·선진화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장폐기물에 이어 의료폐기물 소각사업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진정성을 갖고 다양한 혁신기술을 연결하며 지역 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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