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김부선'으로…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
결국 '김부선'으로…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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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GTX-D 노선-B노선 연계 운행 검토"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반영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을 확정했다.

먼저 GTX-D 노선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대로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까지 연결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계획안 초안을 공개한 바 있다. 초안에서 국토부는 GTX-D 노선은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에 수도권 내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했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계획 수립 단계에서 노선 확장을 요구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삼는 'Y'자 형태의 110㎞ 노선을, 경기도는 김포에서 강남을 지나 하남까지 잇는 68km 노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국토부는 다만 GTX-D 노선을 GTX-B 노선(송도∼마석)과 연계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후 GTX-B 노선 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신도림역, 여의도역을 거쳐 용산역 등 서울 도심까지 열차 직결 운행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GTX-B노선 직결 운행 시 김포 장기에서 여의도까지 이동에는 24분, 장기에서 용산까지 이동에는 28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서부권 교통 여건을 고려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을 '추가 검토 사업'에 반영했다. 추가 검토 사업은 장래 여건 변화에 따라 추진 검토가 필요한 사업을 의미한다.

이날 국토부가 확정한 4차 철도망 구축계획에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내륙철도'가 추가로 반영됐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지난 4월 22일 발표한 초안에는 '검토사업'으로 선정됐다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번에 확정된 것이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 송정에서 서대구까지 198.8km 구간을 잇는 단선 전철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4조5158억원이다.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영호남 교류와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사업 필요성이 강조된 바 있다. 다만 비용 대비 편익(BC)이 0.483에 그쳐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번번이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철도망 확충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고속·일반·광역 철도망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며 “국가균형발전과 지방 대도시권 경쟁력 강화, 지역 거점 간 연결성 강화 등 정책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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