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중 역대 최고
1분기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중 역대 최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5.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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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경제만랩
자료=경제만랩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올해 1분기 전국에서 타 지역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 기대 심리로 부동산 투자 수요가 확대되면서 타 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이 늘어나고 있다.
 
자신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에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실거주 목적과 임대 목적의 정상적인 투자수요뿐만 아니라, 단기적인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갭투자 등의 이유가 있다. 향후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전국 아파트 중위가격은 3억6727만원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4억7745만원으로 1년 만에 1억1018만원 뛰었다. 

아파트값이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외지인의 매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올해 1분기 타 지역 거주자가 매입한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은 27.3%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지인 아파트 매입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역은 6곳으로 조사됐는데 , 인천은 36.7%로 이 가운데 가장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충북 33.4%, 경기 28.6%, 제주 25.4%, 전북 25.9%, 부산 16.9% 등으로 조사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가격 과열 현상은 실수요자가 아닌 외지인의 투기적 수요의 영향도 크다"며 "외지인 투자자들이 아파트 가격을 띄우고 현지인이 추격 매수해 아파트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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