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1.7조 달성…전년比 92%↑
현대차, 1분기 영업익 1.7조 달성…전년比 92%↑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4.22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 판매 회복세…전년比 9.5%↑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코로나19 지속은 우려 요인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본사에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을 실시하고 연결기준 매출액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판매는 100만281대, 경상이익은 2조46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522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2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규모다.

국내 시장에서는 산업 수요 회복과 함께 투싼, GV7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8만5413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유럽 등 일부 시장 판매 약세에도 불구, 인도·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판매 회복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늘어난 81만4868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27조390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이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낮아진 81.6%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3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28억원(91.8%) 증가한 1조656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6%포인트 상승한 6.0%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463억원, 1조5222억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 환경 전망과 관련,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 정책 확대와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으나,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과 코로나19 영향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체 소자 발굴 추진, 연간 발주를 통한 선제적 재고 확보, 유연한 생산 계획 조정 등을 통해 생산 차질 최소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도 "2분기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1분기 판매 회복을 견인했던 인도, 중남미 등 신흥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수요 회복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대외 요인은 경영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는 투싼, GV70, 아이오닉 5 등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을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개선 추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를 친환경차 판매가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투싼, 싼타페 하이브리드·플러그 하이브리드 모델 등을 주요 시장에 출시해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동시에 전동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주요 국가들의 판매 회복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증가 및 판매 믹스 개선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며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확대와 코로나19 이후의 기저 효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