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5대 핵심전략 및 추진방향 발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5대 핵심전략 및 추진방향 발표
  • 최종훈 기자
  • 승인 2021.03.31 2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 유니콘 기업 해외상장 아쉬워...국내 증시 매력 높이겠다”
한국거래소 손병우 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5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사진=한국거래소)

[화이트페이퍼=최종훈 기자] 한국거래소 손병두 이사장이 거래소가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5대 핵심전략 및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손 이사장은 31일 서울사옥 본관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자본시장’이라는 주제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한국거래소의 핵심전략 추진방향으로는 ▲유망 혁신기업 육성 ▲ESG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자본시장 역할 확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글로벌 시장 경쟁에 대응한 경쟁우위 확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거래소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 5개 과제가 제시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손 이사장은 국내 증시 매력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코스피 상장제도 개선과 심사 프로세스 전문화를 추진한다. 최근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 노선을 택하고, 마켓컬리 등 유니콘 기업도 미국증시 상장을 타진하는 업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이사장은 "해외상장 하는데 따른 상장비용이 상당하다. 회계비용과 법률자문비용 등은 국내 상장에 비해 10배가 넘게 들고 규제리스크에도 노출될 수 있다"며, "그런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기업들이 선택할 것으로 생각하고 거래소는 상장 제도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손 이사장은 "코로나 3차 유행에 대한 공포, 인플레이션 우려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이 실물경기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시장 운영과 리스크관리 2개 부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5대 핵심전략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가 증시 활성화 등을 통해 실물경기 회복에 기여하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정부와 짜임새 있게 규제를 추진해 속도감 있는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표에 앞서 손 이사장은 취임 100일(지난 30일) 기념 소회를 갖기도 했다. 손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21일 한국거래소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손 이사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자본시장 흐름을 되짚어보면 코로나19 위기에도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력을 보였다"며 "지난 1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3000포인트를 돌파했고, 그 과정에서 자본시장 성장 잠재력과 뜨거운 참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