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아이콘트롤스, 주거 공간 DX 선도한다…올해 성장세 가속
HDC아이콘트롤스, 주거 공간 DX 선도한다…올해 성장세 가속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3.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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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DC아이콘트롤스
사진=HDC아이콘트롤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이른바 DX로 불리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기업 환경은 물론 주거 공간까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 같은 스마트시티, 스마트홈으로의 전환에 힘입어 HDC아이콘트롤스가 주목받고 있다. 건설·IT 전문 기업인 HDC아이콘트롤스는 올해 그룹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연계해 스마트홈, SOC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지난해 영업익 17%↑…스마트홈 중심 실적 순항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C아이콘트롤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7.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06억원으로 2019년(2524억원) 대비 3.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HDC아이콘트롤스는 1999년 설립된 스마트홈, 스마트빌딩, SOC, M&E(Mechanic & Electric)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IT 전문 회사다.

사업 부문별로는 스마트홈은 주거 공간에 홈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월패드를 통한 난방, 환기, 보안 등 제어하는 시스템과 스마트 LED 조명,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 환기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938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체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맡고 있다.

SOC 사업은 교통과 생활편의시설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진행한다. 교통 부문은 도로에 적용되는 지능형교통체계(ITS), 철도 관제시스템(E&M), 항만 통합운영시스템(TOS) 등, 사회기반시설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운영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HDC그룹 계열사인 HDC현산이 진행하는 부산신항 2-4 컨테이너부두 공사에서 항만 TOS 공사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빌딩 사업은 지능형 빌딩인 IBS(Intelligent Building System)를 구축한다. 주로 빌딩자동화, 정보통신, 영상 및 음향, 통합보안 등을 제공한다. M&E 사업 부문은 공기조화설비, 급배수위생설비, 소방설비, 자동제어설비, 전기설비, 기타 특수설비 등, 기계설비공사를 수행한다.

■ 배민 업무 협약, 현산 복합개발 등에 따른 성장 기대

HDC아이콘트롤스는 올해 스마트홈과 SOC 사업에서 성장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HDC아이콘트롤스는 지난해 11월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과 자율주행 로봇 배달의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HDC아이콘트롤스는 세대 내 월패드와 공동 현관, 알림 등을 제어하는 서버를 운영해 배달의 민족 배달 로봇과 연동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신사업 기회까지 모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서 세대 현관까지 HDC아이콘트롤스의 홈 IoT 서버와 배달의 민족 배달 로봇 연동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OC 사업에서는 그룹 계열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주도하는 역세권 복합개발을 통해 스마트홈 솔루션 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철도병원 부지, 공릉 역세권 개발 등 역세권 복합개발을 연내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HDC아이콘트롤스는 그동안 디지털 SOC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과 연계하면서 솔루션 등을 제공해왔다”며 “향후 HDC현대산업개발이 만드는 복합개발 사업지에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홈 솔루션 등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HDC아이콘트롤스
HDC아이콘트롤스와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한 IoT(사물인터넷)와 무선 통신 기반 스마트 현장안전관리 솔루션 'HSS(HDC Smart Safety)' 모습, (사진=HDC아이콘트롤스)

이와 함께 정부 주도의 민간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사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대표적인 곳이 3기 신도시다. 정부는 3기 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교통·안전·환경·에너지 시스템이 3기 신도시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HDC아이콘트롤스는 HDC현산과 함께 HSS(HDC Smart Safety)를 자체 개발하고 현장에 구축해 스마트기술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HSS는 무선 통신 기반의 스마트 현장 안전 관리 솔루션이다.

이규삼 HDC아이콘트롤스 건설솔루션사업부장은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능동식 사전 인지형 시스템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현장 안전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HSS는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에 시범 적용돼 있으며 단계적으로 전 사업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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