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질주 이어 `와인명가`까지... 하이트맥주, 와인 매출 3배 껑충
테슬라 질주 이어 `와인명가`까지... 하이트맥주, 와인 매출 3배 껑충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0.12.14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하이트진로)
(사진=하이트진로)

[화이트페이퍼=서영광 기자] '원조 소주' 진로에 이어 테슬라(테라+참이슬), 테진아(테라+진로)로 소주·맥주 시장을 이끌어온 하이트진로가 새로운 와인 명가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와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난 2015년 76억원에 그쳤던 매출액(주세·교육세 제외)이 4년 만인 지난해에는 223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1.2% 증가한 250억원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997년 5월 계열사였던 하이스코트를 통해 프랑스·독일산 와인 5종을 수입하면서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이스코트는 지난 2012년 하이트진로에 흡수합병됐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6월 신동와인 유태영 대표를 영입, 와인 담당 임원에 임명하면서 와인 사업 기틀을 강화했다.

또 국내 와인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컬트 와인, 한정 와인을 지속 발굴하는 것은 물론 가성비(가격대비품질)와 가심비(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중저가 와인도 선보였다.

와인 수입국도 프랑스, 칠레, 미국 위주에서 호주,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으로 넓혔다. 현재 하이트진로는 10여개 나라에서 500여종에 달하는 와인을 수입·판매하고 있다.

와인 매출 증가에는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로 소주·맥주 영업활동을 통해 구축한 전국 주류 거래 네트워크도 한몫했다.

유태영 상무는 "하이트진로는 와인수입업체가 부도나고 매각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품 다양화와 주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계속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류기업으로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