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車 전문지, '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이끈 10가지 요인' 특집
독일 車 전문지, '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이끈 10가지 요인' 특집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01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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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 패스트백 N (사진=연합뉴스)
현대차 i30 패스트백 N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유럽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를 분석한 기사가 나와 국산차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독일의 3대 자동차 잡지 중 하나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MS)는 지난달 발행한 18호에 '현대·기아차의 주요 성공 요인'이라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

AMS는 10가지 성공 요인으로 디자인, 내구성, 고성능차 주행 성능, 친환경 기술, 사용성, 보증기간, 편의성, 가격, 유럽 현지 맞춤형 기술 개발과 생산, 스포츠 마케팅 등을 꼽았다.

AMS는 매년 독자 대상으로 실시하는 '베스트 카' 설문 조사에서 기아차 고객 중 25%, 현대차 고객 중 20%가 자동차 구매시 디자인을 보고 결정했다고 설명하며 디자인 완성도를 강조했다. 2013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 마련한 테스트 센터를 거친 현대·기아차의 신차들이 뛰어난 내구성으로 신뢰를 준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현대차 i30 N과 기아차 스팅어는 감성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놀라운 주행 성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i30 N은 경쟁 모델 폭스바겐 골프 GTI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의 성능에도 주목했다. AMS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AMS 자체 시승 결과 1회 충전으로 유럽 기준 주행 가능 거리(484km)를 넘는 536km를 기록했다는 사실과 현대차가 넥쏘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상용차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차별화된 보증기간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10년부터 유럽에서 각각 5년과 7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당시 유럽 브랜드의 보증기간은 2년, 일본 브랜드는 3년이었다.

이 밖에 고급스러운 소재와 합리적인 가격, 현지화 전략과 스포츠에 관심이 높은 유럽인의 취향을 꿰뚫는 마케팅 등을 AMS는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유럽 자동차 시장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 지난 7월 전월 대비 두 자릿수의 판매 증가율(현대차 26.7%, 기아차 30.4%)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9%로, 유럽 진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앞서 AMS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 22번의 자동차 종합 비교평가에서 현대·기아차는 총 9번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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