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8003억원
SK하이닉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이익 8003억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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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1분기 매출액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1분기 매출액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SK하이닉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액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 순이익 649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4%, 239% 증가했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4%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증권가의 전망치 5200억원을 50%나 훌쩍 상회한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도 서버용 제품 판매 증가와 수율 향상, 원가 절감에 힘입은 결과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주요 제품별로 보면 D램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바일 고객의 수요가 줄어들었으나 서버향 수요 강세가 이를 상쇄했다. 이에 따라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에 그쳤고 평균판매가격은 3%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도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면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전에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비대면, 정보기술(IT) 수요가 늘면서 중장기적으로 서버용 메모리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 변동에 철저히 대비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향후 5G와 서버 중심의 성장 모멘텀이 왔을 때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인프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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