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채권단에 자구안 제출…"뼈를 갂는 개선안 마련"
두산, 채권단에 자구안 제출…"뼈를 갂는 개선안 마련"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14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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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13일 두산솔루스 매각 등이 담긴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그룹은 13일 두산솔루스 매각 등이 담긴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채권단에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두산그룹이 국책은행에서 1조원 지원받기 위해 두산중공업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두산그룹은 13일 보도자료에서 채권단에 두산중공업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두산그룹과 대주주는 책임경영을 이행하기 위해 뼈를 깎는 자세로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산중공업도 경영정상화와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 또는 유동화 가능한 모든 자산을 대상으로 검토를 하고 있으며,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서 경영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재무구조 개선계획은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전 계열사와 임직원은 계획을 최대한 성실히 이행해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자구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두산솔루스 매각 등이 자구안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두산그룹은 두산솔루스의 지분 전량 매각을 위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와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두산솔루션은 ㈜두산(17%)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44%)들이 모두 지분 61%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동성 확보와 대주주의 책임경영 이행을 위해 두산그룹이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이 대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 외 두산중공업 자회사 네오트랜스와 두산메카텍, 석탄 사업부, 인도 법인 등의 매각도 거론된다. 그룹 계열사 임직원의 급여 삭감 방안은 자구안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두산그룹은 향후 채권단과의 협의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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