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시장 '최악'...코로나19에 전망치 50선 추락
4월 분양시장 '최악'...코로나19에 전망치 50선 추락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4.0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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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달보다 14.5포인트 하락한 52.2로 집계됐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달보다 14.5포인트 하락한 52.2로 집계됐다. (표=주택산업연구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이달 전국의 분양경기가 최악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이 이어진 결과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달보다 14.5포인트 하락한 52.2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0선을 기록한 것이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산연은 "코로나19 심각 단계 상황이 지속하면서 분양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향후 분양계획, 홍보전략 등의 사업계획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분양사업 경기에 대한 침체 인식이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전망치를 보면, 수도권 지역이 60선을 기록한 것 외엔 대부분 지역은 30∼50선을 보였다.

서울은 전달보다 3포인트 줄어든 66.6, 인천은 4.5포인트 하락한 61.3을 각각 기록했다. 단, 경기는 전달보다 1.9포인트 오른 61.1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그간 지방 분양시장을 선도하던 대구의 전망치는 51.3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대비 22.2포인트 떨어졌다. 울산도 42.1로, 전달 대비 38.8포인트나 하락했다.

한편, 이달 분양물량 전망치와 미분양 전망치는 각각 73.4, 90.4로 전달 대비 11.3포인트, 9.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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