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는 유럽 자동차 엔진...폴크스바겐,다임러,포드까지 줄줄이 문 닫아
꺼지는 유럽 자동차 엔진...폴크스바겐,다임러,포드까지 줄줄이 문 닫아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3.18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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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유럽 36개국의 자국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유럽 36개국의 자국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유럽 공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

독일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폴크스바겐이 17일(현지시간) 2∼3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폴크스바겐은 이번 주 안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이탈리아의 공장 문을 닫을 계획이다.

폴크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매우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알려지지 않은 운영적, 재정적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독일의 자동차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도 이날 대부분의 유럽 공장을 가동 중지하기로 했다. 다임러는 전 세계 각지의 다른 공장에 대해서도 운영 중단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고 시사했다.

미국의 자동차 기업인 포드도 독일 쾰른과 자를루이스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피아트와 미국 크라이슬러 간 합작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이탈리아 내 FCA 및 마세라티 생산공장 6곳과 세르비아, 폴란드 공장의 조업 중단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자동차 부품 공급망이 타격을 입고 자동차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유럽 주요국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3만1506명에 달한다. 스페인 1만1409명, 독일은 9352명, 프랑스는 7730명, 스위스 2742명으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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