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2주 만에 오름폭 커졌다...'12.16 이후 처음'
서울 아파트값 12주 만에 오름폭 커졌다...'12.16 이후 처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3.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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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 경기도는 0.41%, 인천시는 0.38%를 각각 기록했다. (사진=한국감정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 경기도는 0.41%, 인천시는 0.38%를 각각 기록했다. (사진=한국감정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2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과 2.20 대책에도 불구,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로,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커진 것은 지난해 12·16대책 발표 이후 12주 만에 처음이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팔린 데다가, 강북지역의 9억원 이하의 일부 중저가 아파트들이 신고가에 팔린 것이 시세에 반영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다만, 감정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서울 등 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어 추세적 움직임보다는 통계상의 일시적 상승폭 확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낙폭이 다소 둔화했다. 잠실 주공5단지, 대치 은마아파트 등 일부 단지의 급매물이 소화된 이후 호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나란히 지난주 -0.08%에서 금주 -0.06%로 하락폭이 줄었고, 송파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하락했다.

강북권 아파트값도 꿈틀거렸다. 마포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6%로 상승폭이 커졌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공덕·도화동의 기존 아파트값이 상승한 결과다.

서대문구도 지난주 0.02%에서 0.04%로 확대됐다. 대출이 가능한 15억원 이하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양천구도 목동 신시가지 9단지의 정밀안전진단 조건부 통과 등의 이슈로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02%로 상승 전환했다.

한편, 경기도는 일부 저가 아파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난주 0.39%에서 금주 0.41%로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시는 지난주 0.42%에서 금주 0.38%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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