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쓰나미 덥친 한국 증시, 외국인은 발뺀다...6거래일째 순매도
글로벌 쓰나미 덥친 한국 증시, 외국인은 발뺀다...6거래일째 순매도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8.07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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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일간 1조4690억원 순매도
미·일·중 글로벌 악재에 한국이 최대 피해국으로 꼽혀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6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91.81하락했었다. 이는 1881.03을 기록했던 2016년 17일 이후 약 3년 6개월만의 최저치다. 또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올해 2월28~3월 8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사진=네이버)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6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91.81하락했었다. 이는 1881.03을 기록했던 2016년 17일 이후 약 3년 6개월만의 최저치다. 또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올해 2월28~3월 8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외국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올해 7월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1935억원어치를 사들였던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6거래일째 연속 순매도로 전환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7.79포인트(0.41%)하락한 1909.71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1891.81하락했었다. 이는 1881.03을 기록했던 2016년 17일 이후 약 3년 6개월만의 최저치다. 또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올해 2월28~3월 8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연일 하락장을 기록하는 것은 외국인이 순매도 태세로 전환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8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총 1조4690억원을 순매도했다.

글로벌 증시 불안에 한국시장을 위험자산으로 판단해 팔아치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한 전문가는 “그동안 꾸준한 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코스피지수 2000이 깨지면서 한국증시에 대한 확신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그동안의 경험적으로 코스피시장에서 1500억원 이상을 사거나 파는 현상이 3일 연속일어나면 매매기조 전환이 보통 일어난다”며 “7월까지는 꾸준히 사들이던 외국인들이 8월부터는 기조를 바꾼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확산되는 한·일무역분쟁에, 한국과 연관도가 높은 중국이 미국과 환율전쟁을 벌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환율전쟁의 최대 피해를 한국이 볼 것이라는 우려가 외국인 매매에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중 환율전쟁의 대표적인 피해국가로 한국을 지목하기도 했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의 흐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만약 중국이 추가로 위안화를 절하하며 환율전쟁에 나선다면 지난 2016년 초 위안화의 약세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촉발됐던 시기 수준의 달러/원 환율 상단 1,239원에서 2010년 5월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됐던 당시 1,253원 수준까지 약세를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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