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설 자리 없는 ‘인슈어테크’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설 자리 없는 ‘인슈어테크’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5.2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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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 핀테크 업체 중 인슈어테크 업체는 단 3개
핀테크 위크에서 찾기 힘든 단어 ‘보험‘... ‘규제가 족쇄‘
‘코리아 핀테크 위크(Korea Fintech Week 2019)’ 개최됐다. 총 52개 업체, 5000여명의 참가를 예상하고 있는 이번 행사에 보험과 관련된 인슈어테크 업체는 단 3곳에 불과 했다. (사진=화이트페이퍼)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코리아 핀테크 위크(Korea Fintech Week 2019)’ 개최됐다. 총 52개 업체, 5000여명의 참가를 예상하고 있는 이번 행사에 보험과 관련된 인슈어테크 업체는 단 3곳에 불과 했다. 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스타트업 업체들이 참가한 핀테크 위크 현장에서 보험이란 단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리아 핀테크 위크(Korea Fintech Week 2019)’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 2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핀테크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예비창업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핀테크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총 52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주최측은 사전등록자 2500여 명을 포함해 3일간 총 5000여명이 참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참가한 총 52개 업체 중 보험과 관련된 인슈어테크는 단 3개에 불과했다. 핀테크 위크 현장에서 ‘보험’이라는 단어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금융플랫폼 관련 업체와 지급/결제 업체가 각각 7개 씩으로 가장 많았고, P2P,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업체들이 각각 4개씩이었다. 금융플랫폼, 지급/결체, 로보어드바이져, 자산관리까지 어느 정도 서로 비슷한 영역을 넘나든다는 점을 금융권에서 감안하면 인슈어테크의 입지는 여전히 좁았다. 그나마 핀테크 업체를 제외하고 대형 보험사인 금융핀테크관에서 삼성생명, 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정도만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참가한 인슈어테크 업체들의 면모를 보면 내실있는 스타트업체들이 참여했다. 인슈어테크 업체 중 가장 눈에 띈 회사는 에임스의 ‘오토딧(Autodit)’이었다. 오토딧은 보험사에 보험금이 정확히 지급됐는지 점검하는 솔루션을 제공이다. 오토딧은 약관의 지급 관련 내용을 알고리즘으로 치환해 지급에 필요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 알고리즘을 통해 이미 종결된 지급에 대해서도 진단할 수 있다.

투비콘의 ‘모옴’은 앱을 통해 보험공단의 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체나이, 신체나이, 노화정도 등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공단의 검진 데이터를 활용하는 이 서비스는 내달부터 보험사에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소몰티켓은 기존의 보험설계사에 집중된 유통 경로와 달리, 반려견, 여성 등 특화된 보험 상품을 직접 보험사와 기획·심사하고 다양한 상품을 유통하는 플랫폼이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현장에서 만난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슈어테크에 대한 보험업계의 관심은 관심은 높지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술과 최근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핀테크에 비하면, 인슈어테크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며 “보수적인 보험업계와 많은 규제들이 인슈어테크의 성장을 발목잡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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