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프로야구’ 개막... ‘야구 마케팅’ 나선 금융사
‘2019 프로야구’ 개막... ‘야구 마케팅’ 나선 금융사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3.2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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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효과 연간 2200억 이상 기대
국내 증권사 최초 프로야구 메인스폰 증권사, ‘키움증권’ 눈길
기다리던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개막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프로스포츠 개막과 함께 금융사들도 본격적인 ‘야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기다리던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개막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프로스포츠 개막과 함께 금융사들도 본격적인 ‘야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야구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금융사는 ‘2019 KBO 프로야구’의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부터 3년간 KBO와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또 증권사 최초로 프로야구 구단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은 키움증권도 눈길을 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9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금융사들이 ‘야구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9 KBO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은 ‘MY CAR 프로야구 예·적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고, BNK부산은행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에 따라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가을야구 정기예금’, BNK경남은행은 NC다이노스의 승리에 따라 우대금리가 붙는 ‘BNK야구사랑정기예금·정기적금’을 출시했다. 광주은행은 KIA 타이거즈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IA 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출시했다. 키움증권이 서울 히어로즈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음에 따라 키움저축은행, 키움예스저축은행은 ‘키움히어로즈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 2019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

프로야구는 최근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동원하는 등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우리나라 프로스포츠다. 올해도 개막전인 23일 역대 개막일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5개 구장에서 총 11만4028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고, 부산 사직구장,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서울 잠실구장이 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금융권도 본격적으로 야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개막전까지 프로야구 흥행이 이어져 가장 반가운 금융사는 KBO리그의 타이틀스폰서십 브랜드인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월 KBO와 3년간 총 240억원 규모의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했다.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은 ‘2019 신한은행 MY CAR 프로야구’의 시범경기부터 정규시즌,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골든글러브 등 KBO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 및 시상식의 후원을 담당한다. 프로야구 타이틀스폰서로 얻는 신한은행의 광고효과는 연간 약 2200억원 이상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객이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MY CAR 프로야구 예·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 가입하는 1년제 상품이다. 적금의 경우, 자유적립식이고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를 최대 2.5% 포인트 추가로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선택 구단이 승리하면 1승 당 0.01%p, 최대 연 0.8%p를 제공한다. 지난해의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두산베어스의 ‘신한 두산베어스 적금’의 최종금리는 2.85%였고, 정규리그 2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와이번스의 ‘신한 SK와이번스 적금’의 최종금리는 2.35%였다.

■ 프로야구 개막, 관련 상품 판매 적극 나선 금융사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광주은행은 각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BNK부산은행은 4000억원 한도로 롯데자이언츠 선전을 기원하며 성적에 따라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가을야구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BNK경남은행도 NC다이노스의 승리에 따라 우대금리가 붙는 ‘BNK야구사랑정기예금·정기적금’을 출시했다. 광주은행은 KIA 타이거즈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IA 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출시했다.

또한, 키움증권은 올해부터 서울 히어로즈 프로야구단과 손잡았다. 키움증권은 히어로즈 구단과 오는 2023년까지 5년간 연간 100억원 규모의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증권사가 프로야구 구단과 직접 장기 스폰서십 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키움증권이 서울 히어로즈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음에 따라 키움저축은행, 키움예스저축은행은 ‘키움히어로즈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1년제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2.3%에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차등해 0.1~1.0%포인트를 더 받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프로야구는 2~3년 안에 1000만 관중 시대를 예상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 프로스포츠로 기업에게는 유망한 마케팅 분야이다”며 “프로야구가 남녀노소의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금융사의 ‘야구 마케팅’은 브랜드 이미지 확대와 상품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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