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삼성전자 출신 이인재 부사장 선임...삼성금융 첫 女 이사
삼성카드, 삼성전자 출신 이인재 부사장 선임...삼성금융 첫 女 이사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3.21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카드가 IT 부문 혁신하는 데에 일조, 디지털 부문 능력 검증 받아”
삼성카드가 삼성전자 출신의 이인재 부사장을 선임해 삼성금융계열사 첫 여성 사내이사 발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가 삼성전자 출신의 이인재 부사장을 선임해 삼성금융계열사 첫 여성 사내이사 발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삼성카드)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삼성카드가 삼성전자 출신의 이인재 부사장을 선임해 삼성금융계열사 첫 여성 사내이사 발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카드업계가 빅데이터 접목 등 IT(정보기술) 회사로 변모하는 가운데 이를 반영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이 부사장은 회사가 디지털 부문에서 혁신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

21일 삼성카드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이인재(1963년)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임기는 3년이다. 

이인재 부사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산업공학과 학사, 석사를 마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카드사 이사로 선임됐지만 이전에 IT 부문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다. 이 부사장은 앞서 삼성SDS 컨설팅사업팀, 루슨트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IS기획팀을 거쳐 삼성카드로 거처를 옮겼다. 

이러한 경험은 삼성카드가 IT 회사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데에 일조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 카드업계 화두가 정보통신기술이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사장께서 디지털 관련 사업을 맡으시면서 이 부분에서 성과를 내셨다”며 “이러한 흐름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현재는 삼성카드에서 디지털본부장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2007년부터 삼성카드에 발을 들인 이후 정보기획담당, 경영혁신실장 전무로 일했다.

이 부사장은 2016년 4월 업계 최초로 24시간 365일 카드 발급 시스템을 도입하고, 종이 신청서를 대체한 태블릿PC 회원 모집 시스템을 구축했다. 업계 최초로 온라인 자동차 금융 서비스 ‘다이렉트 오토’를 출시하는 데에 힘을 쏟았다. 삼성카드는 이 부사장의 지휘 아래 디지털 원스톱 카드발급 체계, O2O 주문·결제 서비스인 ‘스마트오더’ 등도 도입했다. 

삼성카드는 인공지능 챗봇 샘을 개시하고, 모바일 학습 플랫폼, 유통 플랫폼 스타트업과 업무 제휴를 맺는 등 IT 부문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이력으로 삼성 금융계열사(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생명)에서 처음 탄생한 여성 이사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금융계열사 첫 여성 이사이기도 하고 주총 결의 한 안건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안건이어서 이번에 주목을 많이 받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 여성이 임원을 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라는 데에는 “여러 IT 회사를 두루 거치시면서 컨설팅 업무도 하시고 외국계 이력으로 검증된 분이 삼성카드에서 디지털 부문으로 능력을 인정받으셔서 첫 여성 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당연한 인사”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