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LG전자, 하이마트... 미세먼지주 관심 증폭, 따져야 할 것은
위닉스, LG전자, 하이마트... 미세먼지주 관심 증폭, 따져야 할 것은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3.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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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관련주는 계절성, 하반기 실적은 장담 못해...전체 매출 비중도 살펴야”
미세먼지 관련주들은 계절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매출이 늘더라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혜가 크지 않는 종목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관련주들은 계절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매출이 늘더라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혜가 크지 않는 종목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세먼지가 온종일 기승을 부리면서 역으로 미세먼지 관련주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면서 공기청정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미세먼지 관련주들은 계절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매출이 늘더라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혜가 크지 않는 종목도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치면서 관련주가가 급격하게 뛰어오르고 있다.

공기청정기 판매업체 위닉스는 지난 3개월간 22% 뛰어올랐으며, 건강 관련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LG전자는 같은 기간 11% 뛰었다. 역시 롯데하이마트도 최근 3개월간 5% 가량 상승했다. 

미세먼지 급증이 실제로 위닉스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1750억원이다. 때문에 위닉스는 창립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 4033억원, 영업이익 306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각각 22%, 52%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공기청정기 판매가 1월 한달 간만 40% 급증했다”며 “2분기 실적 발표 전에 주가가 피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 역시 헬스케어 생활가전(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시장 규모가 연평균 50~100%의 초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이는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세먼지로 프리미엄 가전에 경쟁력이 커졌다”며 “건강관리 수요가 커지는 것에 LG전자가 큰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계절성 요인이라 투자자들이 마냥 안심할 사안은 아니다. 윤주호 연구원은 “위닉스는 상반기에는 실적이 좋고, 하반기에는 그렇지 않다”며 “최근 오른 것도 테마주로 묶여 올라서 차익실현이 이어질 수 있어 주가가 빠진 이후에 사는 방향이 낫다”고 조언했다.

서 연구원 역시도 “LG전자 역시 계절적인 요인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주가 상승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매출 비중이 전체 판매에서 크지 않아 실적에는 제한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매출 비중이 하이마트 판매에서 약 5%로 아주 작다”며 “건조기, 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냉장고, 텔레비전 판매가 역성장 하고 워낙 하이마트가 취급하는 제품이 많아서 실적에 큰 영향은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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