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릴 기미 없는 '고용 위기'... 실업자수·청년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대
풀릴 기미 없는 '고용 위기'... 실업자수·청년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대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9.12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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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증가 폭은 줄어든 가운데 실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취업자수 증가 폭은 줄어든 가운데 실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고용 위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는 8월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13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34천명 늘었다.

이는 8월 기준 외환위기 직후인 19991364천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률 역시 4.0%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의 실업률은 10.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8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다.

고용률도 60.9%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취업자 수는 26907천명으로 1년 전보다 3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11만명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10만명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서민일자리인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의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제조업에서 105천명이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는 각각 123천명, 79천명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자동차·조선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도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취업자 수가 많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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