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우리나라에 상반기 17조 투자...중국에서 3배 급증
외국인, 우리나라에 상반기 17조 투자...중국에서 3배 급증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7.05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약 17조를 투자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 지난해보다 약 3배 넘게 투자했다.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약 17조를 투자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 지난해보다 약 3배 넘게 투자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상반기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약 17조를 투자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 지난해보다 약 3배 넘게 투자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직접 투자한 금액이 157억5000만 달러(약 17조5486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보다 64% 증가한 수치로 4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반기 투자액으로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2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이미 지난해 1∼3분기 실적(135억90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한국 경제의 튼튼한 투자 환경이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중국의 한국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0%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한국 투자 수요가 현실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연합(EU)의 한국 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106.3% 증가한 45억7000만 달러, 미국의 한국 투자는 지난해 대비 23.2% 증가한 3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신고 기준 155% 증가한 72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분야별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 분야 투자는 25.3% 증가한 8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보통신 업종 투자가 14억 달러로 362% 증가하는 등 신산업 분야로 투자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남북 관계 개선으로 중국과의 경제 협력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연간 FDI 실적도 200억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 확대 등 하반기 투자가 위축될 위험도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