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더 고역인 당뇨...'당뇨'만 보장하는 상품 왜 없을까?
여름철에 더 고역인 당뇨...'당뇨'만 보장하는 상품 왜 없을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7.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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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의 절반 이상은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고혈압 등을 함께 보장하는 형태나 유병력자도 가입 가능한 상품 등의 형태로 출시된다. (사진=픽사베이)
당뇨의 절반 이상은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고혈압 등을 함께 보장하는 형태나 유병력자도 가입 가능한 상품 등의 형태로 출시된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여름은 당뇨 환자에게 고역이다. 대표적인 당뇨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이 피부가 많이 노출되는 무더위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당뇨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해당 질병에 대한 단독 보장보다 고혈압 등을 함께 보장해주는 형태로 출시되는 게 특징이다.

■ 라이나생명, 당뇨 전문 타깃 보험사...1만건 돌파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으로는 라이나생명의 당뇨병 보장 상품이 있다. 라이나생명은 당뇨의 전문 보험사로 알려져있다. 틈새시장을 잘 파고 들었다는 평이다.

실제 라이나생명은 지난 6월 당뇨고혈압 유병자 전용 상품인 (무)간편고지 당뇨고혈압집중케어보험(갱신형)을 선보였는데 출시 2개월 만에 1만여건을 팔았다.

해당 상품은 혈압이 높은 환자도 가입 가능하다. 고혈압이나 당뇨 진단을 받은 후 2년 내 입원이나 수술 이력이 없으면 된다. 10년만기 갱신형 상품이며 45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당뇨 진단 이력이 없다면 ‘(무)라이나당뇨케어보험Ⅱ(갱신형)으로 대비할 수 있다. 향후 당뇨 진단을 받는 경우 당뇨 치료를 위한 인슐린 투약시 매년 100만원의 인슐린치료금을 받을 수 있다. 10년 만기 갱신형 1000만원 단일 한도로 출시되었다.

■ 암만 보장하는 상품 있는데...당뇨만 보장하는 상품 없어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한다. 2017년 기준 환자가 280만명이 넘는 '준 국민 질병'이다.

하지만 당뇨 만을 보장하는 상품은 찾기 어렵다.

NH농협생명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보장보험에 당뇨가 있을 수 있지만 당뇨만 특이하게 더 보장한다든지 하는 그런 상품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KB생명 관계자 역시 "암 보장 상품은 1000만원, 3000만원 보장 등 상품 등 현금보장형 상품이 많은 데에 비해 당뇨는 걸리면 치료비 보장, 실손의료비 보장 등에 그친다"고 말했다.  

이는 당뇨 질환 자체의 위험성보다 합병증이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BNP파리바생명이나 한화생명 등의 보험사는 당뇨가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유병자도 가입 가능한 보험'의 형태로 당뇨병을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한화생명 한 관계자는 "특히 빅3 대형생명사, 손보사일수록 모두에게 잘 팔리는 유병자 상품으로 당뇨를 함께 보장하는 형태를 띤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월초부터 당국은 당뇨병, 백혈병, 고혈압 환자도 가입할 수 있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을 출시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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