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특수 못 누리는 보험업계
평창올림픽 특수 못 누리는 보험업계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02.05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들 올림픽 관심 저조...컨틴전시보험 가입 찾기 힘들어"
▲ 보험업계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올림픽 특수 시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보험업계가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평창조직위원회에서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이 각각 상해보험, 관용차량 자동차보험을 단독으로 제공 혹은 맡고 있다 하지만 그밖에 보험사들은 기업들의 평창올림픽 관심 저조, 보험상품 다양화에 따른 가입 불필요 등에 따라 관련 이벤트 참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삼성화재, 행사보험 맡아...DB손해보험은 상해 책임

5일 삼성화재 측은 이날 “평창조직위원회에서 우리 회사에 행사보험을 가입하게 돼 관련 보험 보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화재가 단독으로 맡게 된 행사보험은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행사가 취소되거나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나 관계자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 치료비를 보상해주는 보험으로 평창조직위에서 따로 가입을 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평창 조직위가 보험상품 가격이나 보상범위 등의 견적을 보고 가입하고 관련회사를 선정한다"며 "조직위에서 조건에 부합하는 해당 보험사를 선택할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DB손해보험 역시 평창조직위의 가입에 따라 외국인, 국내외 관계자가 운전할 관용차량 2577대의 상해 보험을 책임지게 될 전망이다.

■ 기업 관심 저조...보험업계 평창올림픽 마케팅, 이벤트 NO

국내 보험사의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상품 출시, 이벤트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메리츠화재보험, KB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 국내 여타 손해보험사들은 평창 올림픽과 관련해 어떤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준비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반 기업들의 평창올림픽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통 기업들이 올림픽 마케팅해 한국이 10위권안에 들어가면 자사 고객에게 어떤 사은품을 준다든가 그런 이벤트를 하고 해당 이벤트를 보험사에서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하는 데 이런 가입이 이전 올림픽에 비해서는 현저하게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보험을 컨텐전시(경품보상) 보험이라고 한다. 김연아가 은반에서 메달을 따면 냉장고나 TV를 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지만 올해엔 올림픽 열기 자체가 높지 않고 기업들 전체적으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저조해 보험가입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 분위기가 좋지 않아 올림픽에 관심을 둘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보험상품이 너무 많이 나와 딱히 보험사들이 나서서 이벤트를 하거나 상품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는 견해도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다양한 상품이 없어서 올림픽 시즌에 맞물려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올림픽과 관련해서 보험상품은 거의가 사건, 사고인데 이미 관련 상품이 많이 나와서 기존에 가입이 이미 이뤄진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