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전 자기개발 노하우를 배워라
200년전 자기개발 노하우를 배워라
  • 북데일리
  • 승인 2005.12.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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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다이어리의 계절이다. 각 대형서점에서는 2006년 다이어리를 선물로 주는 잡지와 책, 각종 다이어리가 열띤 판매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캐릭터 표정으로 일정을 관리하거나 에세이식으로 일과를 편집할 수 있고 요리와 미용, 다이어트 등을 모티브로 한 테마 다이어리 등 그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그 중에서도 그 명성을 잃지 않고 꾸준히 마니아들을 양산해내고 있는 다이어리는 바로 ‘플랭클린 플래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 박사가 만든 ‘프랭클린 코비사’에서 만든 이 다이어리는 ‘플래너’라는 개념으로 전세계 사용자 2000만 명의 사랑을 받는 세계적 브랜드다.

‘기록술에 기초해 만들어진 계획과 목표관리 도구’라는 의미의 플랭클린 플래너의 정신은 ‘벤저민 프랭클린(1706~1790. Benjamin Franklin)’으로부터 출발한다.

미국 독립을 이끌었고 헌법의 기초를 마련한 벤 프랭클린은 미국 실용주의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작가 겸 출판업자에 피뢰침을 발명한 과학자일 뿐 아니라 박애주의를 실천한 사회개혁가로서 존경받는 미국의 정치인이다.

단 2년간의 정규교육밖에 받지 못한 그였지만 독학으로 프랑스어를 비롯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는 물론 아랍어까지 익힌 외국어의 달인이자 자기관리와 시간관리에도 철저한 모범을 보였다.

근면함을 품성으로 한 꼼꼼한 일 처리와 지속적인 자기성찰은 그의 청교도적 덕목과 함께 일생의 밑거름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자기계발서인〈가난한 리처드의 달력(Poor Richard`s Almanac)〉과 <자서전>을 펴내기도 했다.

<덕의 기술 : 벤저민 프랭클린>(21세기북스. 2004)은 ‘플랭클린 플래너’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다고 평할 만큼 벤저민 프랭클린의 ‘시간관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있다.

“모든 생명에게 가장 귀한 것이 시간이라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가장 커다란 낭비입니다.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하루 종일 바쁘고 밤에도 일을 해야 합니다. 게으름은 천천히 퍼지지만 빈곤은 빠르게 엄습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건강하고 현명하며 부유한 사람이 된다고 가난한 리처드는 말합니다”(본문 중)

13가지 덕목 중 여섯 번째 덕목에 해당하는 ‘근면(INDUSTRY)’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기독교인이었던 그에게 선하게 사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는 근면한 삶이었다.

고통 없이는 아무것도 얻지 못함을 강조하며, 땅이 없으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삶의 철학에서 땀의 가치가 강조된다.

“부지런하면 굶주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일은 오늘 하십시오. 내일 무엇이 방해 할지 모릅니다“

전 세계 2000만 ‘프랭클린 플래너’ 마니아들은 오늘도 벤저민 프랭클린의 이 ‘시간관리법’을 터득하기 위해 다소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기꺼이’ 자신의 1년을 이 플래너에 맡기고 있다.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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