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인턴기자] 주택구입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분기별로 산출하는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올해 2분기 전국 평균 60.1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2분기 65.3을 기록한 후 60포인트대로 상승한 것은 5년 만이다.
K-HAI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 한국감정원이 집계하는 아파트 시세, 통계청이 발표하는 2인 이상 도시근로자의 최근 1년 평균 소득을 따져 산출한다. 금리·집값이 상승하거나 소득이 줄어들면 주택 구매 부담이 높아져 K-HAI은 올라간다.
해당 수준과 같이 상승한 것은 전년 2분기 대비 아파트 중간 가격이 4.17% 올랐고, 대출금리도 2.77%에서 3.22%로 0.45% 포인트 올랐으나 반면 소득은 제자리걸음이기 때문이다. 소득은 지난해 2분기에 439만원, 올해 2분기에 438만원이었다.
K-HAI가 가장 높은 지역은 107.2를 기록한 서울이었다. 이어 ▲제주 87.7 ▲부산 73.0 ▲대구 72.2 ▲경기 69.9 순으로 높았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8·2 부동산대책 및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효과가 K-HAI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예상되는 금리 상승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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