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 유동성 축소 부작용 대비해야"
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 유동성 축소 부작용 대비해야"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7.07.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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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출처=뉴스1)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 유동성 축소 부작용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4일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그간의 통화 유동성이 축소되면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흥국 입장에서 확실한 대비테세가 필요하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추이, 글로벌 자금이동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흥국 중앙은행 총재들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가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진행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지난주 국제결제은행(BIS) 중앙은행 총재 회의,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간략히 소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드라기 ECB 총재가 긴축을 시사하면서 10년간 이어진 초저금리, 양적완화 기조가 변화를 맞이했다는 데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대부분 동의했다고 전했다.

선진국 통화정책 변화가 신흥국의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는 있지만,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증가와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을 고려하면 2013년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 같은 금융불안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ECB 포럼에서는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투자와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주요 참석자들이 좀비기업 정리 등 기업구조조정이 충분하지 않았던 점을 원인으로 진단했다.

이 총재는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투자에 우호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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