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화에 담긴 52가지 우리놀이
풍속화에 담긴 52가지 우리놀이
  • 하수나 기자
  • 승인 2009.04.0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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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데일리]옛날 우리 조상들은 무엇을 하며 놀았을까. 겨레전통도감의 두 번째 책 <전래놀이> (보리, 2009)는 이 물음에 훌륭한 답변을 해주는 책이다.

각시놀이, 고누, 고무줄 놀이, 널뛰기, 땅따먹기 등 집안이나 골목길에서 하는 놀이는 물론, 강강술래, 그림자밟기, 까막잡기, 닭싸움, 엿치기, 자치기, 팽이치기 등 너른 마당에서 여럿이 하는 놀이를 비롯해, 가재잡기, 두꺼비 집 짓기, 물수제비 뜨기 등 자연 속에서 뛰노는 놀이까지 총 52가지 전래놀이가 자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전래놀이 가운데서는 고무줄이나 말뚝박기처럼 요즘 아이들이 잘 아는 놀이도 있지만 엿치기, 까막잡기처럼 이름만 들어서는 어떻게 노는 것인지 감이 오지 않는 놀이들도 있다. 이에 놀이에 대한 정보와 함께 글쓴이가 놀이를 하고 놀았던 경험 이야기를 입말로 담아 아이들이 친숙하게 놀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겨운 전래놀이 풍경을 부드러운 먹선과 자연의 빛깔을 닮은 오방색으로 그린 풍속화를 통해 담아내 더욱 소박하고 따뜻한 맛을 자아낸다.

책 뒤쪽엔 양괭이 쫓기, 과일나무 시집보내기, 용날 용알 뜨기, 꽈리 불기 같이 우리 겨레의 재미있는 세시풍속들을 소개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동무들과 웃고 떠들고 살 부대끼며 정드는 진짜 노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은 어떨까.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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