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캐나다 프리뷰] 슈틸리케호, 가능한 전력 모두 시험할 수 있는 기회
[한국 캐나다 프리뷰] 슈틸리케호, 가능한 전력 모두 시험할 수 있는 기회
  • 김경욱 기자
  • 승인 2016.11.11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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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화이트페이퍼=김경욱 기자]결전을 앞둔 시험 무대는 절대로 그냥 넘길 수 없다. 가능한 많은 옵션을 가동해봐야 하는 이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캐나다 국가대표팀과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열리는 ‘모의고사’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우즈벡은 반드시 잡고 넘어가야 한다. 우즈벡을 잡지 못할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위태로울 수 있다. 그래서 슈틸리케호는 어느 때보다 신중한 자세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우즈벡전에 가동할 최적의 조합을 캐나다전을 통해 찾으려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우즈벡 2연전을 대비해 25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23명의 엔트리보다 2명 많은 인원을 선발한 이유는 당연히 내부 경쟁이다. 캐나다전을 마친 후 2명을 제외한 23명으로 우즈벡전에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풀백과 공격수 포지션은 집중 점검 대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왼쪽 풀백(박주호, 윤석영, 홍철)과 오른쪽 풀백(김창수, 최철순)에 많은 변화를 줬다. 이들에게 오버래핑을 통한 활발한 공격가담을 주문할 예정이다. 공격진도 변화가 있다. 석현준이 빠지고 황희찬과 이정협이 새로 합류했다. 슈틸리케의 황태자로 주목받았던 이정협이 다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변수는 있다. 이청용이 연습경기 도중 오른쪽 발등에 부상을 입었다. 두 바늘을 꿰맨 상태다.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발등은 축구선수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만큼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닌 선수들도 캐나다전에 무리해서 기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기성용, 홍철, 이재성도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따로 회복훈련을 하는 상황이다. 캐나다전에서는 리스크를 안고 100%의 몸상태가 아닌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최대한 많은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캐나다전은 친선경기인 관계로 6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청용 대안 찾기'에 초점이 맞춰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을 비롯해 이재성도 측면 자원인데, 두 선수 모두 캐나다전에 빠진다"라고 했다. 

문제는 이청용이다. 발등 부상의 경과를 살펴봐야 하는데, 정작 중요한 우즈벡전에 나올 수 있을지도 현재까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청용 대신 누가 측면에서 활약을 펼칠지 고려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을 언급했다. 

황희찬은 지난 소집 때 측면 자원으로 활용됐지만, 이번 소집에서는 최전방 포워드로 분류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황희찬을 측면에 기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이 선수를 측면에 배치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캐나다전에서 확인해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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