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주택담보대출자 절반은 '생활비 충당'
지난 해 주택담보대출자 절반은 '생활비 충당'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0.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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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주택담보대출자의 절반 이상이 주택자금외의 다른 곳에 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주택담보대출금의 절반가량이 주택구입이나 임대차와 관련 없는 생활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주택담보대출 자금용도별 비중 자료’를 보면 지난해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은 44.7%(신규취급액 기준)로 집계됐다.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은 2012년 46.6%에서 2014년 48.0%까지 상승했다가 작년 44.7%로 소폭 하락했다. 전세나 월세 등 주택임대차에 사용된 주택담보대출금은 5.9%였다.

작년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잡고 빌려준 자금 중 절반(50.6%)정도만 주택구입이나 주택임대차에 사용되고 나머지 절반(49.4%)은 주택과 관련 없는 용도에 사용됐다.

주택과 관련 없는 용도로 쓰인 49.4% 가운데 25.3%는 대출금 상환에 쓰였고 생계자금과 사업자금이 각각 11.1%, 1.1%로 파악됐다.

반면 올 상반기엔 주택구입에 쓰인 주택담보대출금 비중이 51.5%로 조사됐다. 주택임대차도 12.3%로 늘었다.

반면 대출금 상환은 9.4%로 줄었고 사업자금과 생계자금의 비중도 감소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생계용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비중이 절반이나 됐지만 올들어 그 기세가 주춤한 것이다.

한편, 올해 6월 말 현재 금융권 전체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40조4000억 원으로, 6개월 사이에 31조6000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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