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으로 흥미롭게 배우는 '백 세 인생' 준비법
카툰으로 흥미롭게 배우는 '백 세 인생' 준비법
  • 오명호
  • 승인 2016.03.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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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둬도 돈 걱정 없는 인생> 송승용 지음 ㅣ YoOSARE 카툰 ㅣ 21세기북스

[화이트페이퍼] “팔십 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자존심 상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구십 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알아서 갈 텐데 또 왔냐고 전해라/백 세에 저 세상에서 또 데리러 오거든/극락왕생할 날을 찾고 있다 전해라”

가수 이애란의 ‘백 세 인생’ 중 한 구절이다. 이른바 ‘전해라~’ 신드롬을 탄생시키며 국민적 화제를 모았다. 그 배경에는 흥미로운 노랫말이 한몫을 했겠지만, 그보다 대다수 국민이 이제는 백세까지 사는 삶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백 세 인생을 보다 슬기롭게 준비할 수 있을까? 신간 <회사를 그만둬도 돈 걱정 없는 인생>은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방법을 넘어 재취업, 창업, 귀농 등 소위 ‘인생 2모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방향을 안내해주는 인생설계 지침서다.

저자에 따르면 퇴직은 꼭 나이 든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희망퇴직, 명예퇴직을 넘어 ‘찍퇴’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는 현실에서 정년을 채우는 사람은 드물다. 퇴직을 준비하는 일은 더는 정년을 앞둔 사람만 고민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말. 저자는 퇴직하더라도 ‘돈 걱정 없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고 알아야 할 다양한 지침을 소개한다.

첫째, 퇴직 이후의 걱정은 대부분 ‘돈’ 문제다. 따라서 저자는 젊을 때부터 연금 재원을 여러 개 만들 것을 추천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에 더해서 개인연금 정도는 기본이다. 여기에 주택연금과 월 지급식 금융상품까지 만든다면 한결 든든해진다고 강조한다.

둘째, 퇴직하기 전에는 반드시 보험 리모델링해야 한다. 수입이 많았던 시기에 들었던 상품들이 앞으로 얼마나 필요한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꼭 필요한 상품들만 남겨야 한다는 것. 보험료를 최소화하고 건강관리와 예방 검진에 돈을 쓰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셋째, 새로운 직업을 찾는 일을 미리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관련 공부를 하고 재취업의 문을 두드리며, 창업하겠다면 이를 지원해주는 단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실패를 줄이는 ‘귀농 귀촌 전략’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책은 카툰을 통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독자를 이끄는 게 특징이다. 중견기업에 다니는 올곧은 부장의 사례를 통해 18가지 퇴직 고민을 풀어낸다. 평생을 회사에 헌신하던 올곧은 부장이 갑자기 불어 닥친 구조조정을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퇴직금은 어떻게 관리하는지 그리고 새로운 직업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책은 지금 당장은 물론 10년 후, 20년 후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이들에게 필독서다. 회사를 그만둬도 돈 걱정 없는 인생을 꿈꾼다면 말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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