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기업들 체감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7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출 악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기업들이 경영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63으로 지난 1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10월 71에서 11월 68로 내려간 후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24.0%), 불확실한 경제상황(23.1%), 경쟁심화(10.2%), 수출부진(10.1%) 등이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2월 경제심리지수는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89를 기록했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후인 지난해 6월 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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