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저녁시간대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점심시간 수요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9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저녁시간대(오후 6시∼9시) 도시락 판매 비중은 27.5%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점심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 도시락 매출(25.7%)을 처음 추월한 것이다.
직접 저녁 밥을 해먹기보다 도시락으로 간단히 해결한 후 여가시간을 보내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분석했다.
편의점 도시락 구매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의 도시락 매출도 지난해 33.9%로 2013년에 비해 4.8%포인트 증가했다. 도시락의 평균 구매가격은 지난해 3900원∼4000원으로 전년대비 17.8% 올랐다.
도시락 전체 매출도 성장 추세다. 세븐일레븐의 연도별 도시락 매출 증가율은 지난 2012년 34.2%, 2013년 58.0%, 2014년 51.0%, 2015년 90.2%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본 도시락 시장을 만든 1인 가구, 워킹맘 증가 등의 인구구조 변화가한국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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