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박물관에서 라부와지에 실험실까지' 세계의 과학관여행 안내서
'노벨 박물관에서 라부와지에 실험실까지' 세계의 과학관여행 안내서
  • 정미경 기자
  • 승인 2015.10.27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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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세계 10대 도시로 떠나는 흥미진진한 과학박물관 기행 <세계의 과학관>(살림. 2015)은 스톡홀름을 비롯해 프라하, 파리, 런던, 샌프란시스코, 뮌헨, 도쿄 등 세계 10대 도시에 위치한 과학박물관에 대한 안내서다.

먼저 스톡홀름은 노벨상의 도시이자 팝 그룹 아바(ABBA)의 탄생지다. 또한 두 차례의 세계대전 중 외교의 무대로 활약한 중립국 수도이며, 이곳에는 노벨 박물관이 있다. 노벨 박물관은 노벨상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1년에 노벨 재단이 설립했다. 올해 10월에도 노벨 과학상, 평화상, 문학상 수상자가 이미 발표되었다. 이곳 박물관에서는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의 생애와 노벨상이 제정된 배경, 발전 과정, 역대 노벨상 수상자와 700여 점의 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다.

또한 체코의 프라하는 <변신>의 작가 카프카가 ‘어머니’라 여겼던 도시다. 또한 너무 아름다워 ‘작은 프랑스’라 불리기도 하는데, 천문학 혁명을 통해 인류의 사고 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혁시킨 도시이기도하다. 이곳에서 요하네스 케플러는 천문학에 관련된 위대한 발견을 한다. 우주의 중심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사실과 행성들이 운행되는 궤도가 ‘원’이 아니라 ‘타원’이라는 사실이다. 프라하에 위치한 케플러 박물관에서 이 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예술의 도시 파리는 화학 혁명의 도시이기도 하다. 국립 기술 공예 박물관의 대표적인 전시물은 ‘라부아지에의 실험실’이다. 이것은 역사상 최초로 ‘산소’를 발견하며 18세기 화학 혁명을 완성한 라부아지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이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는 과학 체험 센터 익스플로라토리움이 있다. 이곳에서는 과학 약소국이었던 미국이 과학 강국으로 거듭나게 된 과정, 최초의 핵무기가 탄생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실체를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의 과학관 ‘미라이칸’에는 1만여 개의 LED를 연결해 완성한 구형 디스플레이 전시물 ‘지오 코스모스’가 있다. 이 전시물은 나사(NASA)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지구의 기온 데이터를 전송받아 현재의 지구 모습을 구현한다. 그리고 지구온난화가 계속되었을 때 변화될 2100년의 지구 모습까지 보여 줌으로써 관람객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은 각 도시가 자랑하는 과학박물관을 통해 과학이 인류에게 어떤 의미이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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