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하 1달, 외국인 한국서 가장 많은 '자금 이탈'
위안화 절하 1달, 외국인 한국서 가장 많은 '자금 이탈'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5.09.10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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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이후 지난 9일까지 외인 자금 4조9808억원 유출
▲ 위안화 절하 한달 째다. 신흥국 8개국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자금(4조9808억원)이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자료=profit.ndtv.com)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의 '위안화 쇼크'로 한 달간 외국인이 아시아 가운데 한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팔아 치웠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또 한번 자금이 많이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된다.

10일 세계 금융시장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지난달 11일 이후 이달 9일까지 한국 주식시장에서 자금 이탈액은 아시아 신흥국 8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41억70333만달러(한화 4조9808억원)를 기록했다.

미국이 이달 금리를 올리면 신흥시장에서 자금이탈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중국 위안화 쇼크에 충격을 받은 한국 금융시장에도 미국 금리인상은 악재다. 지난 2013년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갑작스런 '자산매입 축소' 언급에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금이 대거 빠지는 '긴축 발작'을 겪기도 했다.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외국인은 21거래일 연속 한국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의 순매도 강도는 위안화 가치 절하 이후 점점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달 24일 외국인 순매도액은 6억2000만달러(한화 7399억원)로 올해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인도에서 35억7808만달러(한화 4조1772억원)가 빠져나갔고 태국에서는 12억2280만달러(한화 1조4322억원)가 유출됐다. 대만에서는 11억6886만달러(한화 1조3128억원)가 빠져나갔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7억981만달러(한화 8461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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